하얗고 푸르른

아 진짜 이 오빠는... 볼수록 진짜 사람이 아닌고 같음 ㅠㅠ 이제야 퇴원했다고 너무 보고싶었다고 괜찮으니까 걱정말라는 뜻에서 라이부 켰다고 그렇게 말하는데.... 하 진짜 하는 말 하나 하나가 너무 감동이고 ㅠㅠㅠ 오빠나 우리 걱정 그만해 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이민혁 너무 좋아 ㅠㅠㅠㅠㅠ 빨리 완쾌해서 같이 또 추억 쌓자....ㅠㅠㅠㅠ

금도끼 은도끼 나온다고 했을 때부터 낭만 오빠 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역시 나왔다.ㅋㅋ 서랍이랑 Way는 좀 의외였지만, 역시나 비투비의 라이브는 최고였고... 아침에 놀란 마음이 좀 진정되는 것 같다. 진짜.. 하늘도 무심하시지. 그래도 무대 좋았어. 무대를 즐기는 사람들인 거 이번에도 느껴졌고. 낭만 오빠 음원 좀 빨리 내줬으면 좋겠어. 이 낭만 오빠 곡 전반적에 들어가는 트럼펫 소리가 오마이걸 피처링 곡중에 라는 곡이 있는데 정말 비슷해서 항상 헷갈림ㅋㅋㅋ 그, 예전에 표절 시비 때처럼 같은 소스를 사용한 거 같음.ㅋㅋㅋ 두 곡 다 좋아! 헤메코는... 창섭이는 예뻤는데 은광이는... 무스 같은 느낌을 내고 싶었던 것 같은데 제 취향은 아니었고. 하지만 막 이상하다거나 하진 않았다. 내 취향이 아니었..

빅톤에 대한 애정이 좀 부족해졌다고는 생각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영상 볼때마다 행복하고... 그런 느낌은 있어서 승우가 좋은 사람인 건 아는데 내가 입덕했을 때 좋아하던 승우 이미지는 본체 이미지와는 달라서 괴리감이 느껴져 버린 케이스다. 뭐라고 해야하지. 사실 아이돌 산업이 이미지 판매업이라는 말에 크게 동의하는 사람이라서 내가 아이돌을 좋아할 땐 이 사람이 내가 원하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게 기본이다. 승우는 원래 리더였던 직책을 내려놓으면서 좀 더 편한 모습이 되었고 그런 면에서 음, 원래는 저런 이미지였구나 하고 인상이 바뀌는 바람에ㅠㅠㅋㅋ 약간 혼돈이 와서 낯설다고 느끼고 있다. 6인 지지까지는 아니지만 타멤버에 비해 애정도에 차이가 있다. 사실 기대 안하고 들었다. 애정이 적다뿐이지 없는 건..

사실 킹덤 보면서도 별 생각 없었다. 비투비만 보려고 했던 거고.... 그 이전에도 비투비랑 SF9 케미 많이 보여줬었지만 자세히 보지도 않았거든. 근데 킹덤 무대 보다보니까 그거 알죠? 유튜브에서 너 이 가수 무대 봤네?^^ 여기 얘네 영상 더 있어, 볼래?^^ 그러는거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웃긴 영상은 대충 다 봐요. 몬엑 것도 봤었고, 아스트로도 봤었고, 골차랑 펜타곤이랑 뭐 다양하게 주워먹는 편이거든요. 물론 영상을 본다고 제가 다 입덕하는 것도 아닙니다..^^..... SF9도 그럴 줄 알았죠...... 영상은 [눈을 칠뤄벌윌커햐] 였고, 이상혁한테 꽂혔습니다. 황제성 말투 이렇게 존똑으로 따라하는 아이돌 처음 봄... 우리도 우리 팬들을 가두리 양식으로다가... 에서부터 이미 입덕 예열 올리고 ..

킹덤 출연 확정 기사만 봤을 때에도 회의적인 감정이 많이 들었다. 득보다는 실이 많을 거라는 우려에 내 목소리도 포함되어 있었지. 연차로만 10년, 지금까지 보여준 것들도 많았고 걸그룹이랑 다르게 보이그룹은 코어팬 바꾸기가 어렵다는 생각도 있었고 (물론 이런 생각이 무색하게 킹덤유입이 꽤...) 타방송 활동도 심심찮게 나갔었고... 굳이 순위 정하는 프로에 나가는 이유가 뭘까 싶었지만, 민혁이 말을 들으면서 아, 얘들이 무대를 보여줄 기회가 필요했었나 싶었다. 나는 비투비가 얼마나 노래를 잘하는지에 대한 확실성은 없다. 나는 한낱 안방수니이고, 20대에 들어본 콘서트는 죄다 비투비거라 비교 가능한 샘플도 없는 막귀였고ㅋㅋㅋ 뮤지컬을 봐도 뮤지컬 배우들이 워낙 잘하니까 특출나게 아 우리애 정말 잘한다는 생..

하. 수빈이를 내가 언제 처음 만났지...? 작년 8월인가 9월인가. 그래도 여름 같은 느낌일 때 만났는데. 처음 만난 수빈이는 무섭도록 솔직한 사람이라서 훤히 보이는 수빈이의 속얘기에 덩달아 내 마음도 열려 버렸어. 그냥 수빈이가 보여주는두려움과 아쉬움과 아픈 것들을 듣고 바로 경계를 풀었지. 블로그를 보면 알겠지만 그 당시에는 내가 정말 힘든 시기였거든. 그냥 처음부터 동질감을 느끼고 위로를 받았어. 짧은 위로일 수 있었던 우리의 만남을 더 길게 끌어준 건 수빈이의 부끄러움을 동반한 웃음이었는데. 이상하게 수빈이 미소만 보면 심장이 두근거려. 나도 아직 이 감정이 뭔지 정의를 내리진 못했어. 딱히 소유욕이 동반되는 것도 아니고, 그냥 기분이 좋아져서 그대로 관찰하고 싶어지는 류의 떨림이야. 수빈이를 ..

오늘 하루 생일을 맞아 팬들에게 보내준 선물까지 잘 받았어. 지호 목소리에 들어있는 행복감에 나조차 벅차서 눈물이 나오더라. 맞아. 나는 지호 덕에 오늘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야. 이 감정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나는 노래를 잘하는 사람이 좋아. 그러나 단순히 기교가 좋은 사람을 좋아하는 건 아니야. 그 사람의 스토리가 있고, 노래를 통해 타인에게 감정을 전달해주고 싶어하는 사람을 좋아해. 오늘 지호에게서 받은 선물은 행복이었어. 마음껏 행복을 표현할 수 있다는 건 정말 멋진 능력이야. 의외로 그것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없지. 일요일 아침, 사랑하는 사람과 맞은 결실을 축복하는 노래를 하며 미라클에게 그 노래를 지호의 목소리로 선물해주고 싶었다는 그 마음이 가장 나를 행복하게 했어. 지호의 목..

트위터에서 이미 한 번 난리쳤음. 1. 거울 책갈피와 반전 텍스트의 조화. 아이디어 칭찬해. 2. 3가지 버전과 컨셉만으로 그치지 않고 가사북/부속 구성품 디자인 모두 3종...! 배운 변태 기획자 디테일에 놀랐다. 3. 양껏 퍼주는 포토 굿즈 대란 .... ㅋ; 종류는 많다만 한 세트당 획득량도 높아서 기존 방식 대로인 [수집가형 팬] 말고도 [앨범 소량 구매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방식이 신선했다. 나도 이번 앨범을 받고, 구성이 상당히 만족스러워서 하나 더 사려고 생각중. 4. 음성메세지 큐알코드. 이것도 아이디어 상품. 팬들의 니즈를 꽤 잘 파악하고 있지 않은가? 이... 별로 메리트 없던 플엠 소속사에게 대체 어떤 인재가 영입된거야....? 엄청나다고.... 일단 앨범을 버전 별로 한 세트 지르면..

먼저는 오마이걸에게 큰 감사를 전하고, 은광 씨와 수빈이 덕에 소소한 행복을 맛봤다. 그리고 생각 없이 즐겼던 미스 트롯2의 참가자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그런데 골든디스크 옴걸 무대 영상은 언제쯤 나오는 거야? 이거 놓쳤는데 반응들을 보니 역대급인 것 같아서 눈물을 질질 짜며 아까워 하는 중이다. 살짝 설렜어 국악풍 세션만 들었는데 왜 좋냐고... 하... 그리고 내일은 빅톤의 첫번째 정규앨범이 나오는 날이다. 승식이 솔로 Carry on 과 찬이 솔로 Eyes on you 는 내 취향일 것 같다. 지금 아이즈 온유 콘서트 버전 보고 있는데, 찬이 보컬이랑 곡이 너무 어울려서 좋다. 찬이는 참 따뜻한 사람인데 보컬은 굉장히 차가운 느낌이 들어서 재미있다. 굉장히 무감정한 열정을 잘 표현하는 것 ..

당신의 음악을 좋아했습니다. 아직도 진심 담긴 사과 하나 없었던 것은 울화가 치밀지만, 우리는 당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당신을 많이 이해하고 있었어요. 당신은 인정하지 않겠지만요. 이해는 해요. 우리는 다수였고, 당신이 우리를 바라볼 때 좋은 것보단 서운하고 답답할 때가 많았겠지요. 그럼에도 우리가 당신의 음악과 이미지를 꾸준히 소비했고, 당신의 부와 명예에 큰 도움을 주었다는 것은 사실이잖아요. 그 수고와 노력을 모두 한낱 어린애 같은 감정으로 받아들인 당신에게 실망이 컸답니다. 나는 당신처럼 당신이 나를 이해해주지 않는다고 해서 어리광 부리진 않을 겁니다. 당신을 만나 행복했어요. 당신은 우리를 좋아할 수 없었지만, 우리는 아니었어요.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으로 열렬히 당신을 사랑했습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