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소재잡담

현재까지의 소설 정리해보기

하양녹 2018. 1. 22. 16:30

1. 제류성

난 스케일이 큰 소설은 못 쓰니까 스케일을 좀 더 줄이고 싶다. 완전히 창작 세계로 바꿔야지. 제목을 바꾸고 싶은데 뭐가 좋을까. 사실 주인공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이 공간이 중요한 건데 공간의 이름을 제류성이라고 지으니 뭔가 오글거린다. 제대로 된 이름을 새로 짓고 싶다. 캐릭터는 그대로 써도 문제 없음.



2. 망각의 숲

이것도 멋대로 창작 세계 만드는 것에 휩쓸려 휘갈겼는데 본의 아니게 추리물이냐는 얘길 들었다. 이거 이름부터 짓는 바람에 설정은 안드로메다로 갔지만 망각의 숲이 귀엽고, 사실 제류성이랑 캐릭터 완전히 겹치지만 궤도 밖의 별과 낮에 뜨는 달의 연애를 쓰고 싶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다. 이게 고등학교 때 만들었던 거던가? 망각의 숲은 설정만 좀 더 생각하면 될 것 같다.


3. 안녕이라고 말하기까지

마지막에 와서 물방울의 존재의미 때문에 막혔다. 내 소설 캐릭터는 대부분 제류성 이야기의 애들이 모토라 쓰는 건 재밌었는데 주인공 물방울한테 애정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물방울만 손보면 완결을 낼 수 있겠지. 나무와 나비, 타오름의 관계성을 무척 좋아한다. 여기에 꽂혀서 정작 주인공인 물방울과 구름의 이야기는 우울 그 자체였다. 그래도 쓰고 싶다.


4. 스산이 이야기

이거 언제 쓰지? 사실 캐릭터는 내 소설 통틀어 제류성 다음으로 너무 마음에 드는데 스토리 라인이 안 잡힌다. 세계관도 마음에 들고. 진짜 말도 안되게 위에서 물방울 욕해놓고 비슷한 성격의 두레는 좋아 죽는다. 두레 너무 좋아.. 빨리 이야기 쓰고 싶다. 스토리 라인 뭘로 하지? 아 두근거린다.


5. 녹하 이야기

얘는 첫구절이 막혀서 못 쓰고 있다. 어느 장면부터 시작해야될지 모르겠어. 처음엔 소꿉친구의 대화부터 시작하려고 했는데 주요 배경으로 이동하기까지가 너무 장황하고, 주요 배경의 시작점부터 쓰자니 주인공 커플의 철벽이 너무나 엄청나서 사귀도록 만드는 게 너무 어렵다. 어떡하지. 내가 만든 캐릭터인데 내 맘대로 사귀어지지가 않는다. 일단 쓰고 싶은 장면이라도 써보도록 노력해보고 있다. 창천의 어머니가 죽은 시점이 너무 문제다. 정확히는 세현이 죽고 얼마나 시간이 흘러 녹하를 만난 건지를 정하는 게 어렵다. 녹하를 구해낸 게 창천이라는 설정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내 뇌에서 이걸 막고 있단 말이지. 어머니가 죽고 얼마 안된 시점이라면 창천이 녹하를 구해줄 리가 없는데, 그렇다고 너무 많이 지났다면 해민이 도대체 몇 살이라는 얘기냐? 창천이 녹하를 구해줄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어렵다. 세현. 고리를 세현이로 만들까? 해민은 어차피 나중에야 알아챌테니... 일단 구상중.


6. 나 이런것도 썼었냨ㅋㅋㅋㅋ

의외로 재밌다! 역시 떠오르는 건 뭐든 적고 봐야 한다. 한창 파워 블레이드 같은 거에 빠졌을 때 만들던 거 같은데. 에어기어나. 스피드왕 번개인가? 하여튼. 레이싱 게임 같은 건데 이런 것도 괜찮네. 예전에 기어파이터 샤이닝 생각도 나고. 생각날 때 뭐라도 적어야겠다.


7. 카드게임

캐릭터만 너무 열심히 만들었다. 성격도 다 못 정했다. 52장이었지 분명? 여기에 조커까지 항상 처음 세계관이 너무 오글거려서 그만둬 버린다. 그냥 세계관 설명을 빼버리는 게 나을 것 같다. 스페이드 4는 열심히 만들었는데 쓸만한 장면이 하나도 없다. 특수 스킬에 대한 생각을 좀 더 해보자.


8. 슈란 이야기.

내 소설중에 남녀 커플 이야기는 그렇게 많지 않은데 그 중에서 가장 애정 가는 작품이 슈란 이야기. 이것도 스토리라인이 없어서 개망. 휴신... 휴신 설정을 다시 짜자. 나머진 적절하다.


9. 기타.

내가 지금 뭔가 떠올랐는데 슈란 적다가 까먹음. 기숙사 이야기는 너무 뻔해서 폐기한다. 헐. 십이지 이야기를 안적었네. 애정 폭발하는 이야기인데. 이거 말고 번뜩 '내가 얘네를 잊고 있었네.' 하던 소재가 있었는데 뭐지... 태곤감리도 아니고.. 뭐더라.. 사방신 얘기하다가 떠올렸나? 그 능력자 물도 또 있었는데... 내용은 거의 기억 안나고 식물 조종하던 여자애 이름이 프리였던 건 기억남. 말괄량이 아가씨 캐릭터의. 아. 헤르 이야기나 인어 아가씨들도 있었네. 처음에 헤르 이야기 쓰다가 언니랑 인어 아가씨 만들고 등장인물에 헤르를 넣은 적이 있었던. 가일록과 치르. 가일록이 내 소설에선 찾아볼 수 없던 종류의 아저씨 캐릭터라서 기억나. 인어는 마리마나만 생각나네. 여동생이 해결사고 언니는 트러블 메이커라는 설정. 그래서 언니 이름이 말 많다고 마리마나였음.ㅋㅋ 예전에 노빈손 책 볼때라 이름이ㅋㅋㅋ 다른건 또 있나? 나는 옴니버스식 이야기는 하나도 안 써봤네.. 퇴마록이나 프로스트 같은 걸 좋아하긴 하는데 이야기 쓸 땐 생각을 안해봤어. 실력이 된다면 도전해보고 싶다. 어쨌든 이만큼 고민했는데 여전히 생각 안나는 이야기네. 아? 아!!! 강의 이야기구나..




10. 강의 이야기


우와. 그리워라. 만화로 준비하다가 집어치웠던 거네. 맞아. 환상게임 생각하다가 이거 했구나? 사이케, 또다시 같은 이야기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가깝나? 어쨌든. 두 가지 세상을 오가며 학교도 다니고 적도 무찌르는 류의 학원 판타지였구나. 파란, 반달, 슬비... 한 애가 이름이 기억 안나네. 뭐더라. 이름이 너무 예뻐서 꼭 만들어주고 싶었던 소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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